옻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금속 기술 상용화 시동

김신아 기자 2024. 8. 2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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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은 현대 생활의 필수 소재로 자리 잡았지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공해 발생이 없는 옻에서 추출한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기존 알루미늄 처리 과정의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손 대표는 "연구개발은 사회에 기여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옻을 활용한 알루미늄 처리 기술의 상용화는 폐수와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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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알텍

손치호 삼원알텍 대표
알루미늄은 현대 생활의 필수 소재로 자리 잡았지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폐수 처리의 복잡성과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환경 부담이 주요 문제로 지적된 가운데 한 국내 기업이 이러한 난제를 해결할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알루미늄 표면처리 업체 ㈜삼원알텍이다.

삼원알텍은 최근 옻을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알루미늄 처리 기술개발에 성공해 내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공해 발생이 없는 옻에서 추출한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기존 알루미늄 처리 과정의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삼원알텍은 지난 7월 옻의 방부·방식력을 금속에 적용하는 방법과 소재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고 현재 관련한 2건의 특허를 추가로 출원 중에 있다. 또 독성을 제거해 음용이 가능한 식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삼원알텍의 독보적인 혁신과 도전, 성장의 원동력은 회사를 이끌고 있는 손치호 대표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에 있다. 1986년 설립된 삼원알텍은 약 4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알루미늄 표면처리 업계를 선도해 왔다. 손 대표는 개인적으로 축적한 반세기에 걸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사회 기여의 일환으로 여기며 옻을 활용한 바이오와 알루미늄 결합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삼원 바이오 옻 연구소’. 삼원알텍 제공
2019년 삼원알텍은 경남 진주시에 1만2000평(약 4만 ㎡)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옻나무를 식재했으며 지난해에는 삼원 바이오 옻 연구소를 설립하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손 대표는 “연구개발은 사회에 기여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옻을 활용한 알루미늄 처리 기술의 상용화는 폐수와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기술은 여러 특허를 통해 독창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손 대표는 “우리 기술이 상용화되면 알루미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원알텍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최종 테스트와 품질 개선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원알텍의 이번 기술 혁신이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환경 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 대표는 “옻과 금속을 결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장비는 현재 준비가 완료됐고 내년 상반기 중 공장에 상용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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