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소형 소수력발전 시스템 개발… 친환경 에너지 업계 선도”
최초의 일체형 소수력 발전기 ‘아쿠아피시’… 중소형 차량 크기로 설치면적 제약 적어
IT 기술 접목해 유지보수-운영비 등 절감… 24시간 발전 가능해 태양광-풍력보다 효율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 위상
에이지에너지 신성우 대표는 “아쿠아피시는 기존 소수력발전설비의 단점을 개선해 발전량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보급을 위해 모듈화, 고효율 소형화 및 일체화 기술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제품은 발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소형 모듈화해 올인원 시스템으로 구현한 최초의 일체형 소수력발전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수력발전의 현실적인 제약을 기술을 통해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소수력발전은 설계·조달·시공(EPC) 위주의 공사로 진행되다 보니 자연 훼손, 민원, 과다한 건설비, 설치 장소 제약 등의 문제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이로 인해 활용 장점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을 두고는 의문부호가 붙은 것이 현실이었다.
회사에 따르면 아쿠아피시는 소형화, 표준화, 모듈화를 통해 그동안의 문제점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경제성을 높이면서도 제기됐던 상당수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아쿠아피시의 크기는 3.8m×1.9m×1.5m, 무게는 2.3t으로 중소형 자동차 정도의 크기다. 설치 면적은 16㎡(약 5평)로 기존 소수력발전 시설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시공 기간도 약 50일로 대폭 단축해 민원 문제 등 공사 및 행정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신 대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까지 접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전량과 이용률을 대폭 끌어올렸다”며 “유지보수 편의성과 운영비 절감 등 경제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아쿠아피시는 강과 하천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 배수지, 산업단지 용수관로 등 인공 구조물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거미줄처럼 깔려 있는 상하수관에도 적용하기 위한 개발에 매진 중이다. 24시간 365일 멈추지 않고 발전할 수 있어 이용률이 약 96%에 달한다. 이는 태양광(15%)과 풍력(20%)의 이용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효율성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
에이지에너지는 2022년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사용 전 심사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전력과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전남 해남 일대 양식장에서 상용 운전을 시작했다.
또한 군산산업단지 에너지자급자족 프로젝트에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곳곳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소수력발전으로 재생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빠른 성장 속도 눈길
특히 아쿠아피시는 에이지에너지의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이름을 차츰 알려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솔루션 기술력 역시 명성을 얻게 됐다.
에이지에너지의 설비 및 솔루션 기술력은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현재 에이지에너지는 전남 5곳에 아쿠아피시를 설치해 운영하거나 본격 가동 준비 중이고 추가 소수력발전소 설치를 위한 인허가를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이들 성과를 바탕으로 적용 현장을 넓혀간다는 사업 청사진을 아울러 밝혔다. 에이지에너지는 미래 비전으로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높은 효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까지 생각한다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취약점인 변동성과 간헐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소수력발전 시스템 보급 확대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하며 “에이지에너지는 제품 개발부터 설계, 시공,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해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소수력발전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아쿠아피시 시스템 게임 체인저 될 것”
신성우 ㈜에이지에너지 대표 인터뷰
에너지 산업 전문가들은 소수력발전 시장을 선도해온 에이지에너지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수력발전 분야에서 이렇게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은 드물다”라며 “에이지에너지의 기술력이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에이지에너지는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소형화와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한 아쿠아피시 시스템은 향후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대내외적인 평가다. 기술개발과 시장 상용화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 대표는 “우리의 기술이 전 세계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어 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사업 수행을 통해 수많은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지에너지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소수력 재생에너지 회수 솔루션을 통해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다음 세대를 위한 풍요로운 미래와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석 의료대란 위기에도… 尹-韓, 해법 없이 갈등만
- [단독]해리스 집권시 美국무 거론 쿤스 “잔혹한 北독재자 변해야 北美정상회담 가능”
- [단독]‘딥페이크 성범죄’ 6년간 11배… 학폭-왕따 등 현실범죄 악용도
- 문체부, 대한체육회에 주는 돈 1000억 이상 줄인다
- 與 고동진, 2억원대 페라리 포함 재산 333억…野 박민규, 오피스텔 11채 등 부동산 13채
- 정쟁 바빴던 과방위, 회의 143시간중 ‘딥페이크’ 논의 16분 그쳐
- 1억6000만원 받고 7년간 中요원에 기밀유출… 정보사는 ‘깜깜’
- 올해 주담대 70%가 정책대출… 부동산 과열 부추겨
- 성난 한국인… 국민 절반이 ‘장기적 울분’ 상태[횡설수설/정임수]
- 깊은 상처 안고 돌아온 고국, 따뜻한 희망의 한끼[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