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하면 20% 할인… 車보험이 운전 습관도 고쳐주네
AXA손보, 점수 매겨 최대 14.8% 할인… DB손보, 안전장치 달면 4% 깎아주고
캐롯손보, 적게 탈수록 보험료도 줄어

안전 운전하고 보험료 할인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사망사고 중 가해 운전자의 법규 위반 사항은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불이행’(66.0%)이 가장 많았다. 이에 정부에서는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장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계에서도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을 마련했다.

KB손해보험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의 안전운전 점수와 운행거리가 충족되는 경우 가입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티맵 안전운전 할인특약’을 제공한다. 다만 커넥티드카안전운전할인특약을 가입한 경우에는 이 특약의 가입이 불가능하다.
DB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차량 첨단 안전장치 ‘어라운드 뷰 모니터’ 장착 시 보험료 4%를 할인해 주는 특약을 출시했다. 기존에 차선 이탈 경고장치, 전방 충돌 경고장치를 차량에 장착해 보험료 할인을 받았던 고객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차량에 장착 시 추가로 4%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특약을 활용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운전자는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보행자 역시 일상 속 올바른 보행 습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한 만큼 내는 상품 눈길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실제로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통상 자동차보험에서는 손해율 78∼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이 수치를 초과하면 보험사가 적자를 보는 셈이다. 손해율 상승 배경으로는 지난달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 사고가 많았던 점이 꼽혔다. 지난달 낙하물과 침수 등에 따른 차량 피해로 물적 손해는 3549건 접수됐고 추정 손해액은 320억 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주행거리에 따라 할인이 적용되는 특약 등 다양한 특약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캐롯손해보험은 가입 시 캐롯에서 자체 개발한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캐롯 플러그’를 지급해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의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내놨다.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고객이 주 소비자층으로 자리 잡았고 만족도가 높아 재가입률은 90%를 돌파, 누적 가입 수는 출시 4년 5개월 만에 200만 건을 돌파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최근에는 보험 가입 후 안전 운전하면 보험료를 최대 20% 추가 할인해 주는 신규 특약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안전 운전에 따라 보험료 부담도 덜 수 있고 운전자의 좋은 운행 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주는 만큼 시장의 수요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시적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경우에는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고려할 수 있다.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없고 교대 운전, 렌터카 대여 등으로 인해 보험 가입이 필요할 경우에 원데이 자동차보험이 적합하다. 다른 특약과 달리 가입 즉시 보장이 개시된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이 원데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올 4월 ‘원데이 애니카 자동차보험’을 개편해 기존 일 단위(1∼7일) 가입에서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0일(240시간)까지로 확대했다. 비교적 단기간의 교대 운전이나 카셰어링 등 시간 단위로 보험 가입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고려한 결과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보험료 수준이 낮지 않은 만큼 보험료가 중요 선택 요소인 것은 사실”이라며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따져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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