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美-유럽 등 해외시장 본격 진출

장은지 기자 2024. 8. 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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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의 자회사이자 국내 대표적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 압박으로 애플이 제3자 앱마켓을 허용했다"며 "원스토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받았고 애플 아이폰운영체제(iOS) 버전 '원스토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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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애플 ‘3자 앱마켓’ 승인받아
결제수단 다양화 등 현지화 전략
“2030년 최대 경쟁력 앱마켓 목표”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로부터 유럽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받았다며 유럽 등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다. 뉴시스

SK스퀘어의 자회사이자 국내 대표적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연내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 초 유럽을 거쳐 일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결제수단 다양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앱마켓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 애플의 독과점 구도에 맞서겠다는 구상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 압박으로 애플이 제3자 앱마켓을 허용했다”며 “원스토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받았고 애플 아이폰운영체제(iOS) 버전 ‘원스토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생태계 변화를 기회로 삼아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EU는 디지털시장법(DMA) 시행에 따라 애플에 제3자 앱마켓 허용, 외부 결제 시스템 개방,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 등을 조치했다.

해외 공략 시작으로 회원 수 400만 명 이상의 게임 전문 포털을 보유한 대만 ‘해피툭’과 합작 앱 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를 28일 공식 출시했다. 캔디크러시사가, 쿠키런: 모험의 탑 등 현재 200여 개 게임이 입점해 있으며 2만 건 이상 설치됐다. 전 대표는 “구글은 구글플레이라는 전 세계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고 신용카드를 주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원스토어는 현지 브랜드를 활용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허용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쓰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게임사 등과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먼저 에픽게임즈와 대표작 ‘포트나이트’의 원스토어 입점을 협의 중이다.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 이후 진행한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도 “애플이 EU에서 제3자 앱마켓을 허용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이고 기회”라며 “해외 통신사와도 ‘원스토어’ 선탑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성과를 토대로 기업공개(IPO)에도 재도전한다. 전 대표는 “2022년도에 IPO를 추진하면서 준비는 마쳐놓은 상태”라며 “앞으로 2, 3년 내에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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