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양군에 파크골프장 건설… 첫 산단엔 1086억 원 투입

김태영 기자 2024. 8. 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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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청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구 5만 명 자족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6일 청양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양군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천 수계 댐 건설 필요성과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근본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기업 유치도 어렵고, 미래 세대에게 자연 재난을 물려주는 일"이라며 "댐 건설과 함께 청양군이 지역 소멸 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도록 꼼꼼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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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
김태흠 충남지사, 주민 설명회서 지천 수계 댐 건설 필요성 등 강조
2026년 도립 파크골프장 건설 계획… 산단-경제혁신타운 구축 적극 지원
“경쟁력 확보에 도정 역량 집중할 것”
충남도와 청양군 관계자들이 26일 청양 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청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구 5만 명 자족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6일 청양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양군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천 수계 댐 건설 필요성과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청양군 지천 댐은 지난달 환경부가 발표한 기후 대응 댐 후보지(14곳) 가운데 한 곳이다. 지천 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대에 들어설 예정으로 저수 용량은 5900만 ㎥ 규모다. 용수 공급은 38만 명이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11만 ㎥이며 편입되는 주택 등은 320동으로 예상된다.

도는 홍수, 가뭄 등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 대응, 물 부족 해소를 위해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근본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기업 유치도 어렵고, 미래 세대에게 자연 재난을 물려주는 일”이라며 “댐 건설과 함께 청양군이 지역 소멸 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도록 꼼꼼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천 댐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어 충돌을 빚었다.

도립 파크골프장은 23만1433㎡에 108홀 규모로 2026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90억 원으로 국비 30억 원과 도비 260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파크골프장이 완성되면 2026년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청양군 최초의 일반산업단지는 1086억 원이 투입돼 비봉면 신원리 일원 73만 ㎡에 들어선다. 이 산단이 완공되면 생산 유발과 부가가치 등 총 8834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7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진행 중인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280억 원을 들여 옛 청양여자정보고 땅에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7500㎡ 규모로 건립한다.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사회적경제 생산, 유통의 혁신 거점’ 역할을 한다는 목적으로 구축한다. 전시 공간, 카페, 영상 제작실, 하늘 정원이 들어선다. 올해 말 준공과 함께 사회적경제 조직, 예비 창업자 등을 모집해 내년 3월 문을 연다. 도는 이곳에 50개 기업이 입주해 500여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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