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현석, 마인츠와 4년 계약 확정적…메디컬 마무리, 오피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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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무대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홍현석(25·KAA 헨트)의 차기 행선지가 마침내 확정됐다.
축구계 소식통은 29일 "홍현석이 분데스리가 마인츠 유니폼을 입는다.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날 벨기에를 떠나 독일에 도착한 선수의 메디컬테스트도 끝났다. 사실상 구단의 오피셜 발표만 남은 단계"라고 귀띔했다.
울산 HD 유스(현대고) 출신의 홍현석은 2018년 울산 입단 직후 곧바로 독일 3부리그 운터하잉으로 임대돼 유럽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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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소식통은 29일 “홍현석이 분데스리가 마인츠 유니폼을 입는다.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날 벨기에를 떠나 독일에 도착한 선수의 메디컬테스트도 끝났다. 사실상 구단의 오피셜 발표만 남은 단계”라고 귀띔했다.
정확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적료 600만 유로(약 89억 원) 선으로 계약기간은 4년으로 파악됐다. 유럽축구 몸값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서 올해 6월 산정한 홍현석의 시장가치는 900만 유로(약 134억 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서부에 연고한 마인츠는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32)이 몸담은 팀으로, 1905년 창단된 오랜 역사를 지녔다.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 속에 강등경쟁에 휘말렸으나 막판 반전에 성공하며 분데스리가에 잔류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성이 도르트문트전에서 멀티골을 뽑는 등 생존의 일등공신이 됐다. 올해 초 부임한 보 헨릭센 감독(덴마크)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2024~2025시즌 홈 개막전(1라운드)에선 우니온 베를린과 1-1로 비겼다.
한국축구와 인연도 깊다. 이재성에 앞서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등이 몸담은 유럽 내 대표적인 ‘지한 클럽’으로 통한다. 다용도 2선 공격 자원인 홍현석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빠른 적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홍현석은 튀르키예행이 유력했다. 앞서 1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들은 이적료 430만 유로(약 64억 원)에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떠들썩한 보도가 나온 지 무려 열흘이 흘렀으나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다.
연봉은 만족스러웠으나 바이아웃을 놓고 이견이 컸다. 선수 본인도 한 걸음 성장을 위해 좀더 높은 무대로 향하고 싶었다. 이 때 마인츠가 등장했다. 지난 시즌부터 클럽 스카우트를 벨기에로 파견해 홍현석을 꾸준히 체크한 정황이 포착됐다.
울산 HD 유스(현대고) 출신의 홍현석은 2018년 울산 입단 직후 곧바로 독일 3부리그 운터하잉으로 임대돼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9년 여름 오스트리아 2부 FC유니오즈로 재임대됐고, 2020년 8월 오스트리아 명문 LASK로 이적한 뒤 2022년 8월 헨트로 향했다. 2시즌 간 홍현석의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공식전 104경기에서 18골·20도움을 올리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각급 대표팀에서의 성장도 눈부셨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전 경기를 뛰고 3골을 넣어 우승 여정을 함께 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의 눈에 들어 지난해 6월 페루 평가전을 시작으로 A매치 12경기를 소화했다. 올해 초 카타르아시안컵은 물론,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른 6월 중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도 나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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