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첫 희망퇴직
석남준 기자 2024. 8. 29. 00:45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함께 배달 플랫폼 ‘빅3′인 요기요가 출혈경쟁이 벌어지는 배달 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2011년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요기요는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요기요는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설립했지만, 2020년 딜리버리히어로가 또 다른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 매각에 나서면서 경쟁력이 약화됐다. 배달의민족에 이어 업계 2위였던 요기요는 올 들어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에 2위 자리도 내줬다. 요기요는 구독제 서비스 도입,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제휴 등을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출혈경쟁을 버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요기요의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655억원, 순손실 4841억원을 기록했다.
전준희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 노력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시장점유율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회사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생존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요기요는 이번에 직급, 직책, 근속 연수, 연령 제한 없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희망퇴직자들에게 월 고정 급여 4개월분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는 부서장 재량으로 시행하고 있는 재택근무도 10월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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