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리스 상승세에 공화당 우세 지역, ‘경합’ 재분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선거 분석기관들이 잇따라 '공화당 우세' 지역이던 노스캐롤라이나를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하고 있습니다.

미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현지시각 28일 민주당이 역대 대선에서 패배했던 노스캐롤라이나를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11월 미국 대선의 경합 주는 기존 6곳에서 7곳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나머지 6곳은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입니다.

이 기관은 "노스캐롤라이나는 과거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태"라면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9명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조정됐습니다. 두 후보는 7개주 93명의 선거인단을 놓고 경합 중입니다.

앞서 미 선거 예측기관 '사바토의 크리스털 볼'도 지난 20일 노스캐롤라이나를 경합주로 재분류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1964년 대선 전까지는 민주당 후보가 대체로 승리했지만 이후 2020년 대선까지는 지미 카터(1976년), 버락 오바마(2008년) 전 대통령 등 2번을 제외하고 공화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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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