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년 된 항아리, 4살 아이 손 댔다 와장창…박물관이 보인 반응

김유진 기자 2024. 8. 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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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에 전시됐던 3500년 된 항아리가 4살짜리 아이의 실수로 부서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이파 헤흐트 박물관은 기원전 2200년에서 1500년 사이의 청동기 시대에 제작된 항아리가 4살 소년의 실수로 파손됐다면서 현재 복원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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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하이파 헤흐트 박물관에 전시돼 오다 4살 아이 실수로 부서진 항아리 조각. 박물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에 전시됐던 3500년 된 항아리가 4살짜리 아이의 실수로 부서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이파 헤흐트 박물관은 기원전 2200년에서 1500년 사이의 청동기 시대에 제작된 항아리가 4살 소년의 실수로 파손됐다면서 현재 복원작업 중이다.

박물관은 전시품을 고의로 파손할 경우 경찰 조사 등 엄중한 조치가 따르지만 이번 경우는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보고 이에 맞는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박물관은 관람객이 유리막 등의 시설 없이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부서진 항아리도 보호물 없이 박물관 입구 근처에 전시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 이후에도 보호물 없이 유물을 전시하는 자신들만의 전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항아리를 파손한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살짝 잡아당겼다가 항아리가 떨어져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 아버지는 박물관이 사고 며칠 뒤 가족을 다시 박물관에 초대했다며 파손된 항아리도 복원 가능하다는 말을 들어 다행스럽지만 박물관 측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대학 안에 위치한 헤흐트 박물관은 고대 유물과 예술품을 수집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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