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5위에도 기죽은 중국배구…에이스 행사 불참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8.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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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부에서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금메달 40개로 미국과 공동 1위를 할 만큼 성적이 좋은 파리올림픽이라 여자배구가 상대적으로 더 초라해 보이는 것도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영어명 넷이즈)' 자체 스포츠 콘텐츠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표창대회는 여자배구를 대표하여 초대받은 주팅(30)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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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부에서 5위를 차지했다. 6번 시드로 참가한 대회라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성적이다.

1번 시드 브라질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3번 시드 튀르키예가 4위, 4번 시드 폴란드가 6위, 7번 시드 일본이 9위에 그친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통산 3차례 우승한 종목이라 부진해 보여서일까.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중국이 금메달 40개로 미국과 공동 1위를 할 만큼 성적이 좋은 파리올림픽이라 여자배구가 상대적으로 더 초라해 보이는 것도 있다.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배구 12강 A조에서 맞붙은 중국의 주팅(왼쪽), 세르비아의 티야나 보슈코비치. 주팅은 올림픽, 보슈코비치는 월드챔피언십 MVP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제공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영어명 넷이즈)’ 자체 스포츠 콘텐츠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표창대회는 여자배구를 대표하여 초대받은 주팅(30)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선수단 초청 격려 만찬에 특정 종목 간판스타가 빠진 것이다.

주팅은 ▲2016년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MVP·득점왕 ▲2016-17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상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올림픽 주장 출신이다.

‘왕이’는 주팅 측이 “고질적인 부상에 새로운 문제가 겹친 몸 상태로 파리올림픽을 출전했다. 이탈리아에서 2024-25시즌을 위한 치료를 받겠다”며 파리올림픽 표창대회 결석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주팅은 2024년 6월27일 여자배구 세계 최강팀 입단이 발표됐다. 사진=코넬리아노 공식 SNS
이탈리아는 월드 넘버원 클럽 배구 무대다. 주팅은 2022년 입단한 스칸디치에서 CEV 컵대회 우승 및 세리에A1 준우승에 공헌한 후 올해 여름 코넬리아노로 이적했다.

코넬리아노는 2023-24시즌 ▲CEV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배구협회 컵대회 ▲세리에A1 ▲이탈리아 슈퍼컵 4관왕에 빛났다.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우승뿐 아니라 유럽리그랭킹 1위로 평가되는 이탈리아의 모든 국내대회까지 휩쓸었다.

주팅은 2022-23시즌 CEV컵 득점왕 및 이탈리아 세리에A1(1부리그) 베스트7이다. 글로벌 최강팀이 영입한 이유다. ‘왕이’는 “그러나 금메달이 유일한 만족인 인터넷 여론은 파리올림픽 기간 중국대표팀 주력으로서 지위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불평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주팅(왼쪽)이 파리올림픽 준준결승 튀르키예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세트스코어 2-3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중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도쿄올림픽을 여자배구 역사상 가장 나쁜 9위로 마쳤다. ‘왕이’는 “당시 캡틴에 대한 네티즌의 적대감은 주팅이 한동안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했다. 이번 파리대회가 끝나고 외국팀 생활을 이어갈 생각이 더 굳어졌다”며 설명했다.

주팅은 프랑스 공항에 혼자 앉아있는 등 이번 파리대회 선수단과 친한 것은 아닌듯하다. ‘왕이’는 “신체 기능 저하와 심리적 압박, 수많은 비난으로 인한 자책감이 겹쳐 국가대표 은퇴를 원했다”며 2028년 제34회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봤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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