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칼럼함께하는세상] 다문화 정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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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에게 자신에게 정치를 맡기면 무엇부터 하겠느냐고 묻자, 공자는 "이름을 바로잡겠다"라고 대답했다.
나는 이런 공자의 가르침을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다문화'라는 용어에도 적용해 보았으면 한다.
'다문화학생'은 부모 중 적어도 한 사람이 외국인인 가정의 학생을 가리킨다.
다시 공자의 정명론으로 돌아가 한 가지 제안하자면, '다문화가정'은 '이주배경가정'으로, '다문화학생'은 '이주배경학생'으로 바꾸어 불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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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자의 정명론으로 돌아가 한 가지 제안하자면, ‘다문화가정’은 ‘이주배경가정’으로, ‘다문화학생’은 ‘이주배경학생’으로 바꾸어 불렀으면 한다. 자국 남자와 외국 여자가 결혼해 이룬 가정을 ‘다문화가정’이라고 부르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반면에 ‘이주배경가정’은 서양 선진국에서도 흔히 쓰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사용하는 용어이다. 외국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다문화사회 속에 살고 있고, 그들이 우리와 다르다면 국제이주라는 배경을 가진 것뿐이다. 한국 사회의 다문화 인식 개선은 다문화라는 단어에 대한 인식 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
장한업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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