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불참’ 김민재, 부상 때문 아니다···부하 낮추기 위해 개인 훈련 소화→실책 딛고 프라이부르크전 나서나
김민재(28)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부상을 안고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케리 하우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프라이부르크전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팀 훈련에 불참했다. 하지만 부상 때문이 아닌 부하를 낮추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10분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역전을 허용하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민재는 뮌헨 진영에서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강하게 압박하는 볼프스부르크 파트리크 비머에게 볼을 탈취당했다. 이후 비머는 그대로 치고 들어간 뒤 로브로 마예르에게 내줬고 마예르가 득점을 터트리며 볼프스부르크가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재는 이후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이후 볼프스부르크의 자책골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재역전골에 힘입은 뮌헨이 3-2 승리를 거두며 종료됐다.
경기 후 김민재를 향한 독일 현지 언론의 거센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부상을 안고 뛰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27일 “김민재는 가벼운 허벅지 부상을 안고 볼프스부르크전을 소화했다. 그리고 후반 36분 만에 다이어와 교체됐다”라며 김민재의 허벅지 부상 소식을 전했었다. 이후 김민재는 뮌헨의 팀 훈련에도 불참하면서 부상 소식이 기정사실로 됐다.
하지만 하우 기자의 주장은 달랐다. 하우 기자는 김민재가 부상 때문이 아닌 경기 후 부하를 낮추기 위한 차원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뮌헨은 다가오는 2일 오전 0시 30분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실책을 범하며 부진했던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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