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출원한 특허만 3500건… LG이노텍, 기술 앞세워 미래車 부품 시장 선점 박차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2024. 8. 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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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장부품(자동차용 전기·전자부품)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노승원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특허 경쟁력 제고와 표준화 활동 참여 등을 통해 전장 분야 기술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과 특허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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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전장부품 분야 특허 3500여건 출원
전장부품 분야 특허 비중 40% 돌파
전기차·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집중
작년부터 국제 표준특허 8건 등재
국제 표준화기구·국가 기술 표준화 등 참여
테슬라에 장착된 카메라모듈
LG이노텍이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장부품(자동차용 전기·전자부품)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지난 5년간 총 3500여 건의 전장부품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장부품 사업은 LG이노텍이 성장 동력으로 여기는 분야로 매년 핵심 기술 선점에 주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전장부품 분야 특허를 지속 확대해 전체 특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선점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이다와 차량용 카메라, 조명, 통신모듈 등과 관련된 특허 출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표준특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통신 컨트롤러(EVCC, Electric Vehicle Communication Controller) 국제 표준특허 5건을 등재한 바 있다. 국제 표준특허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표준화기구에서 정한 표준규격을 제품에 적용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에 관한 특허다. 표준특허 보유 기업은 해당 분야 기술 우위 선점과 시장 지배력 확대가 용이하다. 표준특허 사용료 등을 통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LG이노텍은 표준특허 등재로 글로벌 전기차 통신 및 충전제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로열티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LG이노텍 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소재 마곡사이언스파크 본사 건물 내에 마련된 ‘패턴트 월(Patent Wall)’ 앞에서 최근 특허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패턴트 월은 LG이노텍이 확보한 주요 특허를 명판에 새겨 전시한 기념 공간이다.
이번에 표준특허로 등재된 기술은 통신채널을 이용한 차량 충전모드 결정 기술 4건과 배터리 충전 제어 기술 1건 등이다. 작년에는 EVCC 국제 표준특허 3건을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 분야 국제 표준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LG이노텍을 비롯해 GE와 지멘스 등 전 세계에서 8개 기업에 불과하다.

LG이노텍은 미래차 핵심부품 표준 제정을 위한 국내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SO는 라이다(LiDAR) 분야 국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여기에 국가기술표준원이 선정한 LG이노텍 전문가들이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한국표준협회와 협업해 자율주행 카메라와 차량용 통신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의 국가 표준화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노승원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특허 경쟁력 제고와 표준화 활동 참여 등을 통해 전장 분야 기술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과 특허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직원들이 고성능 라이다(LiDAR, 왼쪽∙오른쪽)와 고성능 히팅 카메라모듈(가운데) 등 차량용 센싱 솔루션 핵심부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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