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불황인데…내년 도로·철도 예산 줄어든다

김수강 2024. 8. 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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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5% 가까이 줄어들어 60조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도로·철도 사업 상당수가 완공된 가운데 신규 사업은 줄어든 탓에 사회간접 자본 예산이 1조 2천억 원가량 줄어든 건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4.5% 줄어든 58조 2천억원입니다.

특히 공항·도로·철도 같은 사회간접자본, SOC 예산이 1조 2천억원 줄어 전년보다 6% 가까이 줄었습니다.

국토부는 상당수 사업이 완공 단계이고 신규 착공이 내후년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어려움에 처한 건설 업계의 한숨은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민간 건설 부문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공공 부문 예산까지 삭감될 경우 내수 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철한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내년에 건설산업과 관련 연관된 사업들이 함께 좀 위축이 될 것으로 보여요. SOC 예산 자체도 삭감된 영향 자체가 함께 반영된다면 국내 내수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완공된 건설 공사 현장이 늘어가는 가운데 착공이 줄어들면 일자리도 동반 감소하면서 내수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가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 25만 2천호를 공급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관련 기금은 5%가량 줄인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주택 건설 승인 때 지급하던 기금을 착공 이후 지급으로 미뤘다는 설명이지만, 일각에선 침체된 건설 경기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국토부 #건설경기 #사회간접자본 #SOC #공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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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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