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만찬 연기…‘유예안’에 “증원하지 말자는 것”

정새배 2024. 8. 28. 23: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중재안으로 내놓은 2026년 의대증원 유예안은 '증원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모레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의 만찬은 추석 뒤로 연기됐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레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

이틀 앞두고 추석 연휴 뒤로 연기됐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정이 밥 먹는 것보다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내놓은 '의대 증원 유예' 중재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의료 개혁에 대해 당정 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해 논란만 일으켰다는 겁니다.

특히 한 대표가 '민심'을 거론하며 대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하자, 대통령실은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의사 단체가 당장 내년 의대 증원을 문제 삼는 상황에서, 한 대표 주장은 의사 수를 늘리지 말자는 주장과 같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은 의료개혁 속도를 더욱 높여 의료전달체계를 빨리 정상화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의료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은 맞다면서도, 입원 환자 수와 입원율 등이 회복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 경증 환자들을 당직 의료기관으로 돌리는 등 응급실 과부하를 막을 대책을 마련했다며, '의료 대란'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의료개혁 문제를 함께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당정 간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