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대기록으로 시작된 선발전원안타···KIA, 100만 관중 돌파와 함께 연승 축포[스경x승부처]
KIA가 선발 전원안타로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3회말을 제외하고 7회까지 매이닝 득점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달아나는 전법으로 앞서나갔다. 16안타 6사사구로 SSG 마운드를 괴롭힌 끝에 시즌 상대전적을 6승8패로 만들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3번 김도영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0세 10개월 26일의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시즌 33호포를 기록, 1997년 이승엽(21세 1개월·32홈런)을 넘어 만 21세 이하 기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KIA는 2회말 1사후 한준수의 2루타, 최원준의 중전안타 뒤 1번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3-1로 앞섰다.
선발 김도현이 4회초 하재훈과 오태곤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KIA 타선이 SSG 마운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4회말 1사후 박찬호가 좌월 2루타로 출루한 뒤 2번 소크라테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균형을 깨면서 SSG 선발 송영진을 3.1이닝 만에 4실점(3자책)으로 강판시켰다. 이어 등판한 중간계투진 서진용(1.2이닝 1실점)-이로운(0.2이닝 1실점)-한두솔(1.1이닝 1실점)을 상대로도 모두 점수를 뽑았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5번 나성범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1사 만루에서 9번 최원준이 중전 적시타로 1점, 6회말에는 1사후 김도영이 이로운의 공에 맞고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폭투로 3루까지 가 4번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고 1점을 뽑았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볼넷으로 2루를 밟고 소크라테스의 우전 적시타에 득점, 7-3을 만들었다.
KIA 역시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선발 김도현이 4.1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5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대유(0.1이닝)-임기영(1이닝)-이준영(0.1이닝)-전상현(1이닝)-곽도규(1이닝)까지 불펜이 총동원 돼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삐걱거렸다. SSG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2루타,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를 허용한 뒤 하재훈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말았다. 7-6까지 쫓긴 뒤 정신을 차린 정해영은 이지영과 박지환을 2루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각각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3138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100만 198명을 기록, KIA는 역대 두번째이자 2017년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아직 홈 경기가 14차례나 남은 가운데 1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2017년의 102만 4830명을 넘어 창단 이래 최다 관중 기록 돌파도 앞둔 채로 KIA는 2연승을 거뒀다.
이범호 KIA 감독은 “기회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김도현이 실점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대등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대유를 시작으로 곽도규까지 계투진들이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승수를 추가했다. 전상현이 스스로 만든 위기를 잘 막아줬다”고 투수들을 칭찬하고 “1회말 김도영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할 수 있었고, 리드오프 박찬호와 9번에 배치된 최원준이 멀티안타로 공격을 잘 살려줬다. 7회말 소크라테스의 추가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리의 확률을 높였다”고 평했다.
이범호 감독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늘 100만 관중 돌파라고 하는 뜻깊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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