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아내의 말이 날 살려"
【 앵커멘트 】 승마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됩니다. 사고 직후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절망에서 벗어나 척추 부상 환자를 위한 사회운동까지 펼쳤죠. 아내의 말이 자신을 살렸다고 회고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빨강 망토를 두르고 하늘을 가르며, 악당에 맞서 싸우는 영웅 슈퍼맨.
193cm의 건장한 체구를 가졌던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는 24살에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에 발탁됩니다.
이후 슈퍼맨 시리즈를 흥행시키며 할리우드 최고 스타로 자리 잡았지만, 승마 중 낙상하며 목 아래가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리브 / 배우 - "내가 내 인생을 망쳤어요. 다른 사람들의 인생도 망쳤어요."
사고 직후 "가족이 나를 보내줘야 했다"며 깊은 절망에 빠졌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척추 마비 환자들을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했고, 이 활동은 2009년 장애 환자들을 위한 법안 통과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2009년) - 크리스토퍼·다나 리브 마비법은 마비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미국인과 조직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법안입니다."
그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건 곁을 지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가족 덕분입니다.
특히 아내는 변함없는 지지를 보이는 동시에 간병인으로서 그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리브 / 배우 - "그녀는 내 생명을 구한 말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고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그가 사망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단활동을 이어가며 척추 부상 환자를 돕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리브 / 배우 - "내 생각에 영웅은 평범한 개인이 압도적인 장애물에도 인내하고 견디는 것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박찬규 화면출처:유튜브 @오바마 백악관,@ChristopherReev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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