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들 ‘딥페이크’ 성범죄물 제작해 유포한 남고생 ‘덜미’

문예빈 기자 2024. 8. 28. 22: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을 활용해 여교사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포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등학생인 10대 A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명 얼굴에 나체 사진 합성·유포
경찰 “포렌식 작업 진행 예정”
연합뉴스
[서울경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을 활용해 여교사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포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등학생인 10대 A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피해 여교사 2명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 성범죄물 제작·유포자로 A군을 특정했다.

경찰은 A군이 주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성범죄물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며 “포렌식 작업을 마치는 대로 A군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텔레그램 내에서 학생을 비롯해 군인 등 여성에 대한 불법 합성물들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부터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가운데 37%(288명)는 10대 이하였다.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집계된 학생·교원 딥페이크 피해 건수는 총 196건(학생 186건, 교원 10건)이다. 중학교 피해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는 78건, 초등학교는 8건이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