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박병호 ‘6타점 합작’…삼성, 키움 꺾고 3연승 질주[스경x현장]
삼성이 박병호와 구자욱의 대포 두 방을 앞세워 키움을 꺾었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앞서 25일 대구 롯데전,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승리한 삼성은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팀답게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1회초부터 키움 좌완 선발 이종민을 난타했다. 김지찬 볼넷 김헌곤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구자욱의 선제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4번 타자 박병호가 이종민의 시속 137㎞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이종민을 1이닝 만에 강판시켰지만, 삼성 선발 이승민도 3이닝 2실점(1자책)으로 오래 버티지 못했다. 4-2로 앞선 4회초, 구자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구자욱은 1사 1루에서 우완 김선기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23번째 홈런을 터트린 구자욱은 2021년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2개)을 갈아치웠다. 5회초 이병헌의 적시타로 7-2 리드를 잡은 삼성은 5회말 불펜이 흔들리며 키움에 쫓겼다.
키움은 바뀐 투수 최채흥을 두들기며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선두 타자 이주형의 솔로포 이후 김혜성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올해 커리어하이를 작성 중인 송성문은 최채흥의 시속 138㎞ 초구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급히 김태훈을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경기 후반부엔 임창민의 역투가 빛났다. 2점 차로 쫓긴 6회말 우완 이승현이 주자 두 명을 깔아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임창민은 2사 1·2루에서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7회초 다시 달아났다. 이재현의 선두 타자 안타와 2사 후 안주형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지찬이 임동혁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타격해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삼성은 최지광과 김재윤으로 남은 2이닝을 처리하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오승환은 6909일 만에 4회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한편 키움은 선발 이종민을 1이닝 만에 강판하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이주형과 송성문의 홈런으로 역전 희망을 키웠으나 결국 불펜 싸움에서 밀렸다. 키움은 연패에 빠졌다.
고척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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