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까지 78일' 상무 한승희 "(문)성곤이 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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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에 (양)희종이 형과 (오)세근이 형, (문)성곤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는 성곤이 형처럼 하는 게 맞는 게 아닐까 한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오는 10월 5일부터 충북 제천시에서 열리는 '2024 KBL 컵대회(이하 컵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내게 1대1을 기가 막히게 하는 기술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확실히 하는 게 먼저다. 입대 전에 (양)희종이 형과 (오)세근이 형, (문)성곤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는 성곤이 형처럼 하는 게 맞는 게 아닐까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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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에 (양)희종이 형과 (오)세근이 형, (문)성곤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는 성곤이 형처럼 하는 게 맞는 게 아닐까 한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오는 10월 5일부터 충북 제천시에서 열리는 '2024 KBL 컵대회(이하 컵대회)'에 참가한다. 컵대회를 마치면 연이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도 출전한다.
상무는 대회 출정을 앞두고 삼천포에서 전지 훈련을 실시한 뒤, 현재는 수도권에서 연습 경기로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용인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서울 삼성, 동국대 등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한승희도 팀원들과 손발 맞추기에 여념없다. 한승희는 2020~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안양 정관장(당시 KGC)에 입단해 세 시즌을 치른 후, 지난해 5월 15일에 입대했다. 전역일은 오는 11월 14일이다.
한승희는 "작년 이맘때는 시간이 정말 안 갈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간 것 같다. (전역일이) 100일 아래로 떨어지면서부터 (전역일을) 세기 시작했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 3월 막을 내린 D리그 이후 한동안 부대 내부 훈련에 매진했던 상무. 한승희는 "기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4월 초부터 6~7월까지 했다. 신병 들어오고 나서는 볼 운동을 늘렸다. 슛도 매일 200~300개씩 던지고 있다. 벌금 내기를 했는데, 아직 한 번도 안 냈다. 지는 게 싫어서 열심히 하는 것도 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는) 그런 것도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부대에 있으면 연습 경기를 거의 못 한다. 이렇게 나왔을 때, 연습 경기를 통해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임들이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손발이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함께 맞춰가고 있다"고 있다고 알렸다.
이번 컵대회는 한승희를 포함한 고참들에겐 복귀 전, 마지막 시험 무대나 다름없다. 한승희는 "경기 때는 자신감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 자신감은 연습량에서 나온다. 평소에 긴장도 많이 하고, 눈치도 보는 편이다. 그런 걸 없애고, 내 자신을 이겨내고 싶다. 열심히 뛰어다니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작년엔 일병이기도 했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뛰어다녔다. 그래서 더 잘 풀린 것 같다는 느낌도 있다. 이번에도 열심히 뛸 것이다"며 컵대회 출격 각오를 다졌다.
팀에 돌아가면 정효근과 이종현, 김경원 등과 선의의 경쟁도 해야 하는 상황. 그는 "내게 1대1을 기가 막히게 하는 기술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확실히 하는 게 먼저다. 입대 전에 (양)희종이 형과 (오)세근이 형, (문)성곤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는 성곤이 형처럼 하는 게 맞는 게 아닐까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짚었다.
끝으로 한승희는 "팀에서 입지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 반, 뛰면 설렐 것 같다는 기대 반이다. 선수로서 당연히 경기 출전에 대한 욕심은 있다.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에 맞추는 게 먼저다. 남은 시간에 몸을 더 만들고, 훈련을 이어가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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