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2기 강원권 대학 탈락…기존 대학도 위기
[KBS 춘천] [앵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으로 기대를 모은 원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가 본 지정을 받는 데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강원대-강릉원주대는 사업 시행 과정에 교육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발표한 2024 글로컬대학 사업 대상 10곳에 강원도 내 대학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사업 대상으로 예비지정되며 기대를 모았던 원주 연세대 미래캠퍼스도 본 지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교육부는 실현 가능성과 혁신 선도 가능성 등을 두루 살펴 평가했으며, 예비지정대학에 특별한 가점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소영/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 : "예비지정 대학과 올해 신규로 선정된 대학 간에는 어떠한 차별이 없이 동등하게 (평가)한 거거든요. 그래서 본지정 평가에서 가장 중요했었던 건 결국은 실행 가능성입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 6일까지 이의신청을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연세대 미래캠퍼스 측도 관련 대응을 고심할 전망입니다.
이미 지난해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대상에 선정된 강원대-강릉원주대도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강원대-강릉원주대가 당초 사업 신청 당시보다 목표치를 낮춰잡은 부분이 확인돼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도계캠퍼스 기숙사 부족 등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관련한 계획을 축소한 겁니다.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 지시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사업 목표를 바로잡았고, 이에 대한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중장기적으로 도계 캠퍼스에 유학생 기숙시설을 추가한다는 계획인데, 당장은 다른 지역 캠퍼스를 활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부가 사업 이행 추이에 따라 사업비를 삭감하거나 사업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대학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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