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생 갓민호 “한국시리즈 냄새 맡으러 갑니다”
[앵커]
강민호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 안방마님 강민호의 올 여름 활약이 뜨겁습니다.
팬들은 '05년생 강민호' 이렇게 부른다고 하는데 무슨 사연인지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8월 23일 야구의 날, 대구 경기에는 공교롭게도 그 주역들이 많았습니다.
[중계 멘트 : "박진만 감독도 있고요, 이승엽 감독은 이제 벽화로, 고영민 코치도 있고 정대현 코치. 지금 포수 강민호 선수도 있고요."]
감독으로, 코치로 영광의 주역들이 역할을 바꾼 16년 동안 23살 새내기였던 강민호는 39살 베테랑이 됐을 뿐 여전히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강민호/삼성 : "마흔 살 되면 은퇴를 해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편견을 깨는 게 제 역할인 것 같고요. 벤치에 앉아있을 때 경기를 보고 있으면 '아, 재미없다. 힘들어도 경기 나가고 싶다'고 생각을 해요."]
KBO 최다 출장 기록을 날마다 경신하고 있는 강민호,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이 펼쳐진 지난 7월 강민호는 4할대 타율과 홈런 11개 맹활약을 펼치며 KIA 김도영을 제치고 생애 첫 월간 MVP에 선정됐습니다.
삼성의 2위 도약을 이끈 맹타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유쾌함까지 나이를 잊은 베테랑의 활약에 팬들은 특별한 별명까지 붙였습니다.
[강민호/삼성 : "05년생 강민호라고 불러주고 정말 행복하게 야구하고 있습니다. 05년생 답게 좀 더 야구장에서 밝고 활기차게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2005년생 마치 사회 초년생의 마음으로 강민호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큰 도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강민호/삼성 : "프로 와서 아직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는데요. 일단 한국시리즈 냄새를 맡고 나서 우승 반지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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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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