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이번엔 말도 없이 ‘무료취소 기한’ 기습 변경?
[앵커]
팔레스타인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경기가 매진되지 않고 있어 축구협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티켓 무료 취소 기한마저 공지 없이 변경돼 축구 팬들이 금전적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월요일 처음 올라온 팔레스타인전 티켓 예매 공지입니다.
티켓 무료 취소 기한이 8월 26일까지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 23일부터 무료 취소가 불가능한 것으로 갑자기 변경됐는데 사전에 그 어떤 공지도 없었습니다.
더 좋은 좌석의 티켓을 사기 위해, 기존 티켓을 취소한 한 팬은 6만 원 넘는 취소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축구 팬 A씨 : "더 좋은 자리가 나오면 기존 예매한 걸 취소 하려 했는데, 취소 기한 내에 취소를 했는데 갑자기 수수료가 붙었고, 공지를 다시 확인해 보니 공지가 바뀌어있었죠."]
팬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이 사실을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문제를 인식한 협회는 대행사 인터파크의 잘못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수수료 피해를 본 팬들 모두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처럼 난맥상이 계속되고 있는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예매 시작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3,600석이 넘는 티켓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 매진 행렬이 끊길 위기인데 가격 인상 등 축구 팬들의 불만은 큽니다.
[민병현/축구 팬 : "(치킨)두 마리 이상 가격인데. 열성적인 축구 팬들 입장에서도 5만원은 적은 가격이 아니거든요."]
낙제점을 받은 축구협회의 행정력에 더해, A매치 티켓을 두고도 계속되고 있는 어설픈 일처리에 축구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간호법’ 합의 처리…‘진료지원(PA) 간호사’ 합법화
- “정보 줄테니 4억 원 달라”…‘블랙요원’ 명단 등 기밀 7년간 빼돌려
- “북핵은 ‘방어용’ 대 ‘공격용’…사드 이견으로 트럼프 ‘버럭’”
- 선선한 바람이 분다…한결 시원해진 아침저녁
- [단독] 조직원 ‘사실상 감금’…중국인 ‘대본’ 따라 움직였다
- ‘1조 원대 코인 출금중단’ 피고인 재판 중 흉기 피습
- ‘시속 237km’ 오토바이 과속…유튜브에 자랑했다 검거
- [단독] 공공기관 정보가 장난감?…직접 물었더니 “이유 없다” [사이버위협]
- ‘지하철로 본 고령사회’…“2047년 노인인구 1,630만 명”
- 멸종위기 바다거북 9마리…제주 바닷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