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동서대’ 글로컬대 선정…“지역과 함께 성장”
[KBS 부산] [앵커]
인구감소와 수도권으로 인재 유출 등 지역 대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컬대학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첫해였던 지난해 부산에서는 부산대-부산교대 연합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동아대-동서대 연합이 글로컬대학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두 대학은 대학 간 연합은 물론,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화 중심 캠퍼스', 2기 글로컬대학 선정된 '동아대-동서대 연합'이 내세우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기존 5개 캠퍼스를 미래산업과 문화, 첨단 영상 등으로 특화해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수소에너지, 전력반도체 등의 '현장 캠퍼스'를 통해 학생 실습을 할 계획입니다.
두 대학은 통합산업협력단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수익형 모델을 만드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우/동아대 총장 : "부산시·기업·대학 등이 잘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청년들이 다시오는 도시, 젊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앞으로 두 대학은 주요 부처 기능을 통합 운영하며, 모든 인프라도 공유합니다.
또 연합 대학의 중요 의사결정은 대학총장과 부산시장, 산업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연합대학위원회'를 통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제국/동서대 총장 : "지역에 있는 산업체와 같이 연결해서 이 지역이 필요한 인재가 무엇인지를 같이 생각하는 그래서 같이 해나가는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5년간 천억 원의 예산을 비롯해 각종 규제 혁신 우선 적용 등 혜택을 받습니다.
글로컬대학 총 30곳 중 올해까지 20곳이 선정됐고, 내년과 내후년 각각 5곳이 추가로 지정됩니다.
[김중수/글로컬대학위원장 : "20개의 글로컬대학은 대학 내외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타 대학과 지역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다채로운 혁신모델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한편,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됐다 본 지정에서 탈락한 동명대-신라대 연합은 3년 차인 내년, 한 차례 더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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