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마저 떠나나…이 시각 조선대병원
[KBS 광주] [앵커]
전공의가 떠난 자리를 대신해오던 간호사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내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파업을 예고한 광주 병원 노조 3곳 가운데 1곳은 파업을 철회했고, 나머지 두 곳은 여전히 막판 교섭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파업 전야제가 열린 조선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조선대병원원 노사는 오후 1시 30분 2차 조정회의가 열린 뒤, 8시간 넘게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노조와 사측이 임금인상 비율과 조건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대병원 노조는 오늘 저녁 5시 반부터 이곳 조선대병원 로비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었습니다.
삭발투쟁까지 진행하며 처우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당초 임금 6.4% 인상을 요구하던 노조는 사측의 조정안에 따라 2.5% 인상까지 의견차를 좁혔는데요.
하지만 사측이 앞선 6개월 임금에 대해선 소급적용이 안된다는 조건을 달면서 다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만약 교섭이 불발될 경우 조선대병원 노조는 내일 아침 8시 파업에 돌입합니다.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조정 중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장 내일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고, 다음달 3일 파업 전야제를 열어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순천 성가롤로병원은 사측과 잠정합의하면서 내일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조선대병원 노조를 제외하곤 호남권역재활병원과 순천성가롤로병원은 당장 내일 파업을 시작하는 건 아닙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진료상황실을 확대 운영하고, 보건소와 병원급 의료기관에 연장 진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선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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