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물 화재 잇따라…“대피 중 부상 주의”
[KBS 청주] [앵커]
경기도 부천의 호텔 화재 이후, 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높은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청주에서 대피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화재 실태와 대응책을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객실 창문 밖으로 불길이 타오릅니다.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도 부천의 호텔 화재 현장입니다.
3시간 만에 잡힌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지만 유독 가스 때문에 피해가 컸습니다.
청주 도심의 한 아파트입니다.
희뿌연 연기가 창문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15층 건물 10층에서 난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주민 일부가 긴급 대피했고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아파트 화재 목격자 : "소방차랑 구급차가 막 가더라고요. (화재로) 유리창이 깨졌는데…. 바람이 안 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난 아파트 화재는 8천 2백여 건.
사상자 1,075명 가운데 40%는 대피하다 발생했습니다.
충북의 공동주택 화재도 2021년 80건에서 지난해 100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사상자만 70명이 넘습니다.
잇따르는 건물 화재에 소방 당국도 합동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이야!"]
아파트 화재 경보기를 울려 화재 상황을 알리고, 소방차 진입까지 연습하면서 실제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최근 건축물의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건물 구조와 상황에 맞게 대피 요령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진영/청주서부소방서 현장대응1단장 : "대피가 가능할 경우에는 손수건에 물을 묻히거나 간이 마스크를 준비해서 낮은 자세로 계단으로 신속하게 지상으로 대피해야 하고요."]
특히 건물 입구 등에 무단 주차하면 긴급 상황에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다면서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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