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커피를 막걸리에···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살린다

노현섭 기자 2024. 8. 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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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전통주 양조장 '주룩주룩'은 최근 지역 대표 문화 상품인 커피를 활용한 '커피막걸리'를 선보였다.

박영건 공동대표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으로 트렌드를 담은 고급 포장 박스 제작과 쇼룸 홍보영상 제작, 홍보 마케팅, 강릉 농산물 구매, 양조장 확장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관리, 디자인, 온라인 마케팅 등 신규 채용도 앞두고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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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품 활용 강릉양조장 ‘주룩주룩’
이색상품으로 젊은 관광객 사로잡아
소진공, 지역 크리에이터 발굴 나서
주룩주룩의 커피와 코코파인 막걸리. 사진 제공=소진공
[서울경제]

강릉의 전통주 양조장 ‘주룩주룩’은 최근 지역 대표 문화 상품인 커피를 활용한 ‘커피막걸리’를 선보였다. ‘테라로사’, ‘즈므로스터리’ 등 강릉의 유명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 원두와 강릉 쌀을 활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강릉을 찾는 젊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주룩주룩과 같이 독특한 아이디어와 지역 상생 모델로 무장한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소규모 양조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주룩주룩의 이러한 성공사례 역시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토대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독자적인 스토리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실제 주룩주룩이 처음 내놓은 ‘구름시리즈’는 일반적인 막걸리가 아닌 떠먹는 막걸리다. 전통주를 디저트로 변형시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제품은 강릉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쌀과 과일 등 지역 농산물로만 제조하며 지역과의 상생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주룩주룩만의 독특한 스토리도 힘을 보탰다. 강릉이 고향인 한빛찬 대표는 “대학 동기들과 2022년 창업을 했고 사업초기 자금 사정으로 저렴한 장소를 물색하다 강릉 중앙시장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며 “이 곳은 점집이 많은 이른바 점집골목으로 이러한 거리 분위기에 맞춰 양조장도 ‘신당’ 콘셉트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첫 상품인 ‘구름시리즈’도 주룩주룩의 상징인 ‘구름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구름시리즈의 호평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로컬크리에이터에 선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창업할 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지원 사업이다.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주룩주룩은 올해 커피막걸리 1종, 강릉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샤인머스캣 막걸리 1종이 포함된 ‘강릉 막걸리’ 선물세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박영건 공동대표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으로 트렌드를 담은 고급 포장 박스 제작과 쇼룸 홍보영상 제작, 홍보 마케팅, 강릉 농산물 구매, 양조장 확장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관리, 디자인, 온라인 마케팅 등 신규 채용도 앞두고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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