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 실버용 AI로봇 사업 나선다

박정현 기자 2024. 8. 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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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이 시니어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기업과 손을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이 다방면으로 시니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AI 반려로봇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룩이 국내 AI 로봇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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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MOU 체결
대화·건강 관리 등 전용 프로그램 개발
고령화 빠른 日 반려로봇 시장 활성화
27일 서울 중구 보람그룹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최요한(왼쪽) 보람그룹 이사와 전동수 토룩 대표가 휴머노이드 감성 반려로봇 ‘리쿠’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람그룹
[서울경제]

보람그룹이 시니어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기업과 손을 잡았다.

보람그룹이 AI 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감성 반려로봇 제품 개발 및 판매,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토룩은 2012년 설립된 소셜로봇 개발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휴머노이드 감성 반려로봇 ‘리쿠’는 일상 돌봄 서비스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보람그룹은 토룩과 협업해 보람 전용 실버케어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부터 건강 및 운동 관리, 디지털 교육 등 다앙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보람그룹이 실버케어 산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기존 상품 및 서비스에 적합한 시니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현재 인천 서구에 시니어 레지던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디지털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국내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일본의 경우 이미 반려로봇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강아지’처럼 귀여운 외관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듯한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로봇들은 카메라와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해 시니어들의 건강 상태 및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AI 프로그램을 탑재한 로봇은 홀로 살고 있는 고령자들의 말벗이 되기도 한다. 현지에서 반려로봇으로 가장 유명한 ‘러봇’은 눈을 통한 교감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10억 가지 이상의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보람과 토룩이 개발하는 반려로봇도 AI를 탑재한 만큼 일상적인 대화를 통한 감성 교류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 확인 등 종합적인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이 다방면으로 시니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AI 반려로봇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룩이 국내 AI 로봇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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