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ON! ‘괴물’ 홀란보다 뛰어나다!···손흥민의 놀라운 압박 능력, 유럽 최고의 공격수들 중 단연 ‘최고’
손흥민(32)의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압박 능력이 단연 최고로 평가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보다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현재 EPL 득점 1위인 엘링 홀란보다 2골 뒤져있다. 하지만 그가 홀란이나 유럽의 다른 최고의 공격수들보다 뛰어난 부분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보도를 인용했다. 매체는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그에서 어떠한 다른 공격수보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많은 압박(6회)을 가하면서 공을 뺏어냈다. 이러한 점은 그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게 끝까지 달려가 압박을 가해 득점을 터트린 장면에서 명확히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4일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 EPL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터트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팀의 2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에버턴 진영에서 홀로 끝까지 압박을 가하면서 픽포드 골키퍼의 공을 뺏어냈고 빈 골대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만들어 냈다.
3-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미키 판 더 펜이 후방에서 공을 끊어낸 뒤 직접 에버턴 진영까지 몰고 들어왔고 왼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내줬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공을 잡아놓은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최우수선수(MOTM)로 선정됐고 더불어 EPL 이 주의 팀에도 포함되면서 2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에버턴전의 활약으로 손흥민은 1라운드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부진한 손흥민을 향해 영국 언론은 일제히 비판에 목소리를 냈다. 더이상 토트넘의 공격 1옵션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방출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 한 경기 만에 자신을 향한 비판을 득점으로 잠재우면서 왜 자신이 토트넘과 EPL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단번에 증명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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