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 2년 연속 제주 꺾고 코리아컵 결승행... '울산과 동해안더비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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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2년 연속으로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포항은 28일 오후 7시30분 경상북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합산 스코어 4-3으로 이기고 울산이 기다리는 결승으로 향했다.
포항과 울산은 오는 11월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리아컵 결승전 단판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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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코리아컵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2년 연속으로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대진은 포항과 울산 HD의 '동해안 더비'로 결정됐다.
포항은 28일 오후 7시30분 경상북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합산 스코어 4-3으로 이기고 울산이 기다리는 결승으로 향했다.
제주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서 2-2로 비긴 두 팀은 이날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고자 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만났다. 지난 시즌에는 포항이 승부차기 끝에 제주를 꺾고 결승에 올라 결국 우승까지 달성했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포항이었다. 전반 4분 오른쪽에서 김인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오른발로 문전에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반대편의 안재준이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포항에 합계 3-2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제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23분 포항 페널티 박스 안 헤딩 경합이 이어지다 제주 헤이스의 헤딩슛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황인재 포항 골키퍼가 이를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과 경합 중에 이를 막으려다, 오히려 공이 황인재 맞고 들어가는 골이 됐다. 공식 득점자는 헤이스로 기록됐다. 합산 스코어 3-3 동점.
한 순간의 실수가 양 팀의 운명을 갈랐다. 후반 36분 정재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허용준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빗맞으며 김동준 제주 골키퍼가 이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땅에 떨어지면서 공을 놓쳤고, 이를 포항 어정원이 놓치지 않고 왼발로 밀어넣으며 합산 4-3 리드를 팀에 안겼다. 결국 이 리드를 지킨 포항이 결승으로 향했다.
한편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30분 먼저 열린 광주FC와의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합산 3-2로 이기고 결승으로 향했다. 1차전서 1-0으로 앞선 울산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임종은의 헤딩골과, 후반 9분 박스 안 마테우스의 침착한 칩슛 득점 덕에 오후성의 멀티골이 나온 광주를 뿌리치고 결승전에서 '동해안 라이벌' 포항을 만나게 됐다.
포항과 울산은 오는 11월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리아컵 결승전 단판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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