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현황과 우려점은?
[앵커]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있죠.
북은 오늘(28일)도 신형 240mm 방사포 성능을 과시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는데요.
실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어느 수준인지, 김경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북한이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보다 20기 늘어난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조립 가능한 수량을 포함하면, 핵탄두 수가 90기에 이른다는 추산치도 제시했습니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운반체 개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공개한 운반체 모델은 모두 34개, 단거리부터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운반 체계를 보유하거나, 실험 중에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최근 들어 수중에서 발사하는 핵 탑재 미사일과, '유도 기능'을 탑재한 방사포, '다탄두' 미사일 보유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중구/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화산-31(전술핵탄두)'을 공개한 걸 보면 핵탄두 소형화 기술도 진척된 것으로 보이고, '화산-31'을 탑재할 다양한 무기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더 나아가 핵무기 종합 관리 체계인 '핵방아쇠' 체계와, 핵 위기 조기 경보 체계인 '화산 경보'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처음으로 남한을 겨냥한 '핵 반격 가상 훈련'을 실시했는데, 초대형 방사포에 모의 핵탄두를 넣어 쏘아 올렸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핵을 운용하는 데 있어 핵심은 핵 지휘통제 체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갖추고 있느냐라는 부분인데, 최근에 북한은 핵 지휘통제체계의 체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전술핵 탑재 능력이 과장됐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탑재 능력이 완성되는 것은 시간 문제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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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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