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이번엔 2017 버나디나를 넘었다···‘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119득점[스경x레코드]

김은진 기자 2024. 8. 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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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28일 광주 SSG전에서 6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3루까지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21·KIA)이 타이거즈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6회말까지 2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쳐 득점했고, 6회말에는 1사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폭투로 3루까지 밟고 4번 최형우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현재 리그 득점 1위인 김도영은 이 2득점으로 시즌 119득점을 기록했다. 2017년 로저 버나디나(118득점)가 기록했던 KIA의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김도영이 경신했다.

앞서 김도영은 이날 1회 홈런으로 시즌 33호째를 기록, 이승엽 두산 감독의 기록도 넘어섰다.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3번타자 김도영이 1회말 1사 1루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때리고 3루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가장 적은 나이에 한 시즌 32홈런을 때린 타자는 이승엽이다. 1997년 만 21세 1개월에 32홈런을 치고 시즌을 마쳤다. 김도영은 현재 만 20세 10개월 26일이며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의 당시 한 시즌 기록을 넘어 33홈런을 쳤다.

더불어 김도영은 홈런 공동 2위에서 최정(SSG)를 제치고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맷 데이비슨(NC·37개)과는 4개 차다.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내친 김에 40홈런-40도루까지도 기대받고 있다. 매우 어려운 기록지만 KIA가 이날 경기 제외하고 21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김도영은 1회 홈런에 이어 6회 도루까지 추가해 시즌 33홈런-3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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