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는 주식 들고만 있어도 25% 세금 내”…해리스 공약 매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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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고소득자 세율 인상을 추진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순자산 1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미실현 자본이득에 대해 25%의 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CNN과 첫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고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낙점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언론과 인터뷰가 없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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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은 연 소득 40만달러(약 5억 3500만원) 이상의 가구를 대상으로 한계 소득세율을 거의 모든 유형의 소득에 대해 44.6%로 올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한계 세율은 자본이득이 23.8%, 일부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이 각각 29.6%, 39%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고소득 가구의 세금이 급등하고, 최고 한계 세율이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한계 세율이란 초과수익에 대해 세금으로 지불해야 할 비율을 뜻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마련한 연방정부 세입 규모는 앞으로 10년간 63조달러로 비슷하다. 하지만 세수 계획은 사뭇 다르다. 수입품 관세를 인상해 세수 증대를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통해 세수 확대를 꾀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순자산 1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미실현 자본이득에 대해 25%의 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 법인세를 21%에서 28%로 높일 계획을 밝힌 해리스 부통령은 해외 수익에 대해서도 과세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앤드루 라우츠 초당적 정책센터(BPC) 부소장은 WSJ에 “해리스의 계획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부유한 개인과 가족에게 부과된 세금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CNN과 첫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오는 29일 밤 9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30일 10시)에 방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고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낙점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언론과 인터뷰가 없어 논란이 일었다.
이번 인터뷰는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동 인터뷰로 진행된다. 이를 두고 공화당에서는 지금까지 언론을 피하던 해리스 부통령이 인터뷰를 혼자 할 역량이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또 노동절인 다음 달 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북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첫 공동 유세도 예정되어 있다. 두 사람이 백악관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적은 있지만, 유세를 함께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인단 19명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는 11월 미국 대선 격전지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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