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만찬 연기…‘유예안’에 “증원하지 말자는 것”
[앵커]
모레(30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를 포함한 여당 지도부의 만찬이 추석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2026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한동훈 대표의 주장은 사실상 의대 증원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은 중단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레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
이틀 앞두고 추석 연휴 뒤로 연기됐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정이 밥 먹는 것보다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내놓은 '의대 증원 유예' 중재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의료 개혁에 대해 당정 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해 논란만 일으켰다는 겁니다.
특히 한 대표가 '민심'을 거론하며 대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하자, 대통령실은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의사 단체가 당장 내년 의대 증원을 문제 삼는 상황에서, 한 대표 주장은 의사 수를 늘리지 말자는 주장과 같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은 의료개혁 속도를 더욱 높여 의료전달체계를 빨리 정상화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의료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은 맞다면서도, 입원 환자 수와 입원율 등이 회복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 경증 환자들을 당직 의료기관으로 돌리는 등 응급실 과부하를 막을 대책을 마련했다며, '의료 대란'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일(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의료개혁 문제를 함께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당정간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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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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