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년 된 항아리, 4살 아이 손에 와장창

이민경 2024. 8. 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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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에 전시됐던 3500년 된 항아리(사진)가 4살 아이의 실수로 파손됐다.

박물관 측은 고의로 전시품을 파손할 경우 경찰 조사 등 매우 엄중하게 처리하지만 이번에는 호기심 많은 아이가 실수로 파손한 것이기에 이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이파에 있는 헤흐트 박물관은 기원전 2200∼1500년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항아리가 파손돼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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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박물관 “호기심에 실수”
처벌 대신 아이 가족 전시 초청
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에 전시됐던 3500년 된 항아리(사진)가 4살 아이의 실수로 파손됐다. 박물관 측은 고의로 전시품을 파손할 경우 경찰 조사 등 매우 엄중하게 처리하지만 이번에는 호기심 많은 아이가 실수로 파손한 것이기에 이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이파에 있는 헤흐트 박물관은 기원전 2200∼1500년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항아리가 파손돼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항아리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 알렉스의 실수로 부서졌다. 알렉스의 아버지는 BBC방송에 “항아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서 항아리를 살짝 잡아당겼는데 떨어졌다”며 “파손된 항아리 옆에 아들이 있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놀란 아이를 진정시킨 후 경비원에게 항아리가 파손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박물관 측이 사건 발생 며칠 후 알렉스와 가족을 전시회에 다시 초대했고, 투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그간 고고학적 발견물을 별다른 보호막 없이 전시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보고 유리 없이 박물관 입구에 항아리를 전시해왔다. 박물관은 항아리 복원을 위해 보존 전문가가 작업에 들어갔고, 항아리가 이른 시일 내에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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