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만남 추진

정필재 2024. 8. 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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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안세영(22∙삼성생명)과 만남을 추진한다.

28일 배드민턴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을 포함한 협회 고위 관계자들은 29일 삼성생명 휴먼센터를 찾아 안세영과 미팅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취소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협회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이후 스폰서 30% 페이백과 김 회장의 갑질 등 협회를 향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세영으로선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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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안세영(22∙삼성생명)과 만남을 추진한다. 당초 29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28일 배드민턴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을 포함한 협회 고위 관계자들은 29일 삼성생명 휴먼센터를 찾아 안세영과 미팅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취소됐다. 김 회장은 안세영과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협회 측은 안세영과 만나기 위해 소속팀 등에 꾸준히 만남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왼쪽), 안세영 선수
하지만 안세영은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협회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이후 스폰서 30% 페이백과 김 회장의 갑질 등 협회를 향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세영으로선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는 후문이다.

배드민턴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이번 만남을 통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시선이 있다. 진정성에도 의문이라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안세영을 만나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여론을 전환하고 모든 책임을 엘리트 체육인에게 전가를 시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30% 페이백은 변호사의 자문을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폭언 등에 대해서는 “제가 욕을 해서 상처를 입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엘리트 체육 인사들이 협회 행정을 방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필재∙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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