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숨결 깃든 단양 적성 고분군...유적 발굴 현장 공개

안정은 2024. 8. 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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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대표적 역사문화유적인 단양 적성 인근에서 발견된 140여기의 고분군 가운데 2기에 대한 발굴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발굴이 지연되면서 도굴 등 훼손의 흔적은 있지만, 신라의 6세기 단양 일대 진출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 자료로 가치있다는 평가입니다.

적성에서 남동쪽으로 약 400m 지점, 단양 적성 고분군 학술발굴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의 역사성을 밝힐 귀중한 자료가 될 단양 적성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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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양의 대표적 역사문화유적인 단양 적성 인근에서 발견된 140여기의 고분군 가운데 2기에 대한 발굴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발굴이 지연되면서 도굴 등 훼손의 흔적은 있지만, 신라의 6세기 단양 일대 진출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 자료로 가치있다는 평가입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적 제265호로 지정된 단양 적성입니다.

진흥왕 재위 15년 째인 554년, 신라가 한강의 상류지역으로 세력을 넓히는 데 필요한 요충지였습니다.

당초 고구려 영토였던 적성엔 신라의 새 영토임을 확인하는 신라 적성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적성에서 남동쪽으로 약 400m 지점, 단양 적성 고분군 학술발굴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지표조사로 확인한 140여기의 고분 분포 중 2기의 신라 돌덧널무덤입니다.

<인터뷰> 홍보식/국립공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실제 적성이 언제 축조가 되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조금이라도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게 이 적성 주변에 있는 이 고분군이고..."

단양 적성에 살던 지배층들의 무덤인데, 37호분에서는 금동귀걸이, 127호분에서는 굽다리접시 등 총 5점의 유물도 출토됐습니다.

다만 고분 내부에서 발견된 과자봉지로 도굴 등 훼손의 흔적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춘택/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2팀장

"조사가 좀 빨리 이뤄졌으면 훼손이 덜 되고 도굴이 안됐을텐데 조사과정에서는 도굴이 돼있는 상태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의 역사성을 밝힐 귀중한 자료가 될 단양 적성 고분군.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활용 계획을 세우는 게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인터뷰> 조상순/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장

"요즘은 국가유산을 지정하고나서 그게 끝이 아니라 이것을 어떻게 국민들한테 잘 알리고 가치를 확산시킬건지가 중요하거든요. 거기에 대한 계획까지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나가면..."

<인터뷰> 김문근/단양군수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어서 사회 교육이라든가 학교 교육, 이런 관광과 연계하고..."

<기자> 안정은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은 단양 적성처럼 적성 고분군이 국가사적 등에 지정될 수 있도록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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