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울산, 광주와 2-2 무승부 혈투… 종합 스코어에서 3-2로 승리하고 코리아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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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가 광주 FC를 따돌리고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컵 결승에 오르며 대회 정상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저녁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2라운드에서 광주에 2-2로 비겼다.
하지만 지난 21일 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울산은 종합 스코어에서 3-2로 광주를 따돌리고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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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울산 HD FC가 광주 FC를 따돌리고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컵 결승에 오르며 대회 정상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저녁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2라운드에서 광주에 2-2로 비겼다. 울산은 전반 12분 임종은, 후반 8분 마테우스의 연속골로 시종일관 앞서 갔으나, 후반 1분과 후반 43분에 두 골을 몰아친 오후성의 맹활약을 앞세운 광주의 추격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지난 21일 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울산은 종합 스코어에서 3-2로 광주를 따돌리고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기선을 잡은 팀은 울산이었다. 전반 12분 좌측면에서 넘어간 이명재의 코너킥을 임종은이 헤더로 먼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최근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코너킥에 의한 울산의 득점이었다.
이후 울산은 추가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세를 이어나갔다. 전반 30분 광주의 이으뜸에게 위협적인 왼발 프리킥을 한 차례 허용한 울산은 1분 뒤 이명재의 얼리 크로스를 이어받은 주민규가 박스 안에서 자유로운 상태에서 왼발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전반 44분에는 마테우스가, 전반 45+1분에는 엄원상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추가 득점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후반전에는 광주가 일격을 날렸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날개 자원 오후성을 투입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다. 오후성은 투입된 지 1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울산 진영 좌측면에서 볼을 받아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린 게 조현우 울산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우측 탑 코너에 꽂혓다. 이후 광주는 후반 8분 신창우의 중거리슛 등 적극적으로 박스 안팎에서 중거리슛을 날리며 역전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울산은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8분 주민규가 박스 중앙에서 돌면서 연계 플레이를 시도한 것을 이어받은 마테우스가 박스 안으로 파고든 후 김경민 광주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해결했다.
다시 앞서나간 울산은 후반 14분에는 박스 안 우측 사각에서 볼을 잡은 엄원상이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는 등 맹공을 이어 나갔다. 후반 18분에도 이청용이 박스 우측에서 볼을 잡은 후 김경민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영리한 슈팅으로 광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30분 이후부터는 울산이 최대한 볼을 소유하려 하고, 반대로 광주가 볼을 탈취해 어떻게든 동점골을 만들려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광주는 후반 43분 울산 진영 중원에서 마테우스가 쓰러진 상태에서 볼을 탈취한 오후성이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한 명을 달고 날린 오른발 땅볼 슛이 그대로 울산 골망을 가르며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종합 스코어 타이를 이루려면 한 골이 부족했다.
후반 45+1분, 광주는 결정적 기회 무산 때문에 땅을 쳐야 했다. 좌측면 크로스를 이어받은 가브리엘의 위협적인 헤더를 조현우가 손으로 겨우 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광주의 공세를 틀어막으며 종합 스코어상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려 했다. 결국 2-2 무승부, 종합 스코어에서 3-2로 앞선 울산의 결승행이 확정됐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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