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김민재에게 결정적인 역할 기대했는데"…독일 매체 "지금까지 전혀 효과 없어"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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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를 향해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독일 '빌트'는 27일(한국시간) "뮌헨 수뇌부는 김민재가 수비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뮌헨은 그에게 5,000만 유로(약 743억 원)를 투자했다. 지금까지 이 계획은 전혀 효과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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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를 향해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독일 '빌트'는 27일(한국시간) "뮌헨 수뇌부는 김민재가 수비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뮌헨은 그에게 5,000만 유로(약 743억 원)를 투자했다. 지금까지 이 계획은 전혀 효과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했다. 2022-23시즌 활약 덕분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나폴리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주목받았다. 시즌이 끝난 뒤엔 세리에 A 올해의 팀과 최우수 수비수에 꼽힐 정도였다.
김민재는 뮌헨 합류 후 초반엔 주전 수비수로 낙점되며 경기에 나섰다. 다만 휴식 없는 일정 탓에 체력적인 문제가 생겼고, 컨디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되며 김민재의 입지가 좁아졌다.
김민재에게 기회가 아예 주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큰 실수가 나왔다. 결국 주전 자리를 잃었다. 시즌 종료 후엔 독일 '빌트'가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을 매기기도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김민재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 그는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이곳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김민재의 전망이 좋았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훈련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타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태클을 보고 큰 소리로 환호했다. 정기적으로 훈련 세션을 면밀히 보는 관계자들도 김민재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부에선 '배고픈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라는 평가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시작이 다소 불안하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후반 10분 패스 미스로 인해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를 평점 5.6으로 혹평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사미 케디라는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 "명백한 개인 실수다. 김민재를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이야기했다.
케디라는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괴물이었다. 그는 모든 공을 가로채고, 어떤 경합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빅터 오시멘도 훈련에서 절망했다. 하지만 그런 김민재를 뮌헨에서는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독일 현지 매체도 김민재를 향해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빌트'는 "김민재는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뮌헨 수뇌부는 김민재가 수비의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뮌헨은 그에게 5,000만 유로를 지출했다"라고 설명했다.
'빌트'는 "지금까지 이 계획은 전혀 효과가 없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때때로 잠재력을 보였으나 큰 실수로 실점하며 결국 후보 선수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첫 두 경기는 새로운 시작처럼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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