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중국에 포섭…1억 6천 받고 기밀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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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비밀요원들의 정보를 중국에 유출한 국군 정보사령부 군무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앵커>
수사 결과, 해당 군무원은 7년 전 중국 쪽에 포섭된 이후 지금까지 억대의 금품을 받고 기밀을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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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비밀요원들의 정보를 중국에 유출한 국군 정보사령부 군무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 결과, 해당 군무원은 7년 전 중국 쪽에 포섭된 이후 지금까지 억대의 금품을 받고 기밀을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017년 중국에서 공작망을 구축하다 중국 측에 체포된 국군 정보사 군무원 A 씨.
조사 과정에서 중국 측에 포섭된 A 씨는 돈을 받고 기밀을 빼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 수사결과 A 씨는 중국요원으로 추정되는 중국동포에게 40여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요구했고, 실제 2019년부터 차명계좌 등을 통해 1억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돈을 받은 대가로 2022년 6월부터 군사 기밀 30건을 유출했는데, 유출된 기밀에는 비밀요원의 신상정보뿐 아니라 정보사 조직 편성, 다른 정보부대의 작전 방법, 특정지역 정세 분석 등이 담겼습니다.
A 씨는 자신이 취급하는 기밀은 메모하거나 통째로 영외로 가져갔고, 타 부서 기밀은 대출한 뒤 휴대전화 무음 카메라 앱으로 몰래 촬영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기밀은 중국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거나, 중국 인터넷 게임 음성 메시지 기능을 이용해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수사기관이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삭제된 메시지 2천여 건을 복원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것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수차례에 걸쳐 금전을 수수하면서 군사 기밀을 유출한 정보사요원을 구속수사하여, 군 형법상 일반 이적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A 씨가 접촉한 중국동포가 북한 요원인지 등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면 간첩 혐의가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소영)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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