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늙으면 몸도 늙는다... 하루 3번 스트레칭, 물 자주 드세요
우리 몸의 장기는 성장기가 끝난 20대 중반부터 서서히 노화된다. 그러다 40대 중반과 60대 초반에 부쩍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몸은 나이 들수록 건조해지고, 각종 호르몬 분비는 줄고, 근육은 빠진다. 하지만 신체 장기가 어떻게 노화되는지를 알면, 이에 대처하여 천천히 감속 노화를 할 수 있고, 가능한 한 젊고 건강하게 100세 장수를 이어갈 수 있다. 신체 장기별 노화와 대처법을 연재한다.
혀는 우리 몸에서 매우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고, 민첩하게 놀릴 수 있는 장기다. 혀의 기능과 형태는 노화와 함께 점차 변화하며, 이는 식습관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나이 들수록 맛을 느끼는 미각세포가 줄어든다.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등 다양한 맛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져 음식 맛을 예전만큼 선명하게 느끼지 못한다. 맛의 왜곡이 일어나, 쓴맛에 더 민감해지거나, 짠맛을 덜 느끼게 된다. 나이 들수록 자신의 입맛을 과신하지 말고, 일부러라도 싱겁게 먹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침샘 기능이 떨어져 침 분비량이 줄어든다. 입안과 혀가 건조해져 혀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든다. 구강 건조증은 충치나 잇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혀 표면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혀 중간에 백태가 끼기 쉽다. 구강과 혀가 촉촉해지도록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양치질을 젊었을 때보다 자주 하며,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구강 건조를 막는 껌이나 사탕을 이용하면 좋다.
혀도 근육이다. 나이 들면 혀를 움직이는 근육이 퇴화되어 혀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 혀 놀림이 약해지면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식사 시간이 길어지고,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식욕은 감소한다. 이는 영양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음식 섭취 즐거움이 줄고, 대화 시 발음이 부정확해져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나이 들어도 혀 놀림과 운동력을 잘 유지하려면, 건강을 위해 체조나 운동을 하듯이, 혀 스트레칭(그래픽 참조)을 매일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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