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홀인원' 이시후 …"확률 570만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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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메이저' 대회인 제28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프로선수들도 하기 힘든 홀인원을 한 선수가 이틀 연속 성공하는 진기록을 내 화제다.
연이틀 홀인원 2개를 넣은 덕분에 가까스로 컷 통과까지 한 '행운의 주인공' 이시후(17·중산고2·사진)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019년 "아마추어가 이틀 연속 홀인원할 확률은 570만분의 1"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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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투어서 나온적 없어
공동 41위로 컷 통과도 성공
'아마 메이저' 대회인 제28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프로선수들도 하기 힘든 홀인원을 한 선수가 이틀 연속 성공하는 진기록을 내 화제다. 연이틀 홀인원 2개를 넣은 덕분에 가까스로 컷 통과까지 한 '행운의 주인공' 이시후(17·중산고2·사진)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시후는 2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남자부 2라운드 경기 도중 8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84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이시후는 8번 아이언을 잡고 컨트롤 샷을 시도했고 공은 그린 위를 한 차례 맞은 뒤 그대로 홀로 들어갔다. 앞서 이시후는 1라운드 17번홀(166야드)에서도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이 홀에서도 8번 아이언으로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골퍼가 한 차례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 프로골퍼도 3500분의 1로 희귀하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019년 "아마추어가 이틀 연속 홀인원할 확률은 570만분의 1"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국내 남녀 프로골프 투어에서 이틀 연달아 홀인원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만큼 보기 드문 기록이다.
이틀 연속 타이틀리스트 T-100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이시후는 "연습 때 홀인원뿐 아니라 이글도 한 번 기록하지 못했다"며 "처음 홀인원을 했을 때는 들어간 줄 몰랐는데 두 번째 홀인원은 맞는 순간 핀에 붙였다는 느낌이 오더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두 번째 홀인원 때는 '땡그랑' 소리를 나 혼자 들었다"던 그는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홀인원한 공 2개는 모두 집에 고이 모셔야겠다"며 웃어보였다.
이시후는 극적으로 컷을 통과하는 행운도 함께 얻었다. 2라운드에서 7번홀까지 버디 없이 3타를 잃었던 이시후는 홀인원 덕분에 한 번에 2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9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41위에 올라 상위 48명이 나서는 3라운드에 진출했다. 18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로 컷 통과에도 성공했다.
중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시후는 올해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에 나서 골퍼로서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는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국가상비군에 드는 게 목표"라면서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최등규배 매경아마선수권이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매우 뜻깊은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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