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실려간 자해 환자 44%가 1020

정해민 기자 2024. 8. 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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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간호사와 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돌보고 있다. /뉴스1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10년 사이 1.6배로 늘었다. 특히 10·20대의 자해·자살 시도는 같은 기간 2.5배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다쳐서 응급실 23곳에 방문한 ‘손상’ 환자 20만3285명을 분석한 자료인 ‘2023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응급실 손상 환자 추락·낙상(떨어짐) 환자가 3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둔상(부딪힘·19.4%), 자동차 등 운수 사고(13.1%) 등 순이었다.

지난해 손상 환자 20명 중 1명(1만58명)은 자해·자살 시도자였다. 이 중 3268명(32.5%)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589명(5.9%)이 사망했다. 지난 2013년 자해·자살 시도자는 6142명이었는데, 10년 만에 1.6배가 된 것이다.

특히 10·20대가 지난해 자해·자살 시도자 중 43.8%(4407명)를 차지했다. 2013년 10·20대 비율은 29.3%(1798명)였다. 10년 전에는 30·40대의 자해·자살이 39.2%(2405명)로 10·20대보다 많았다.

자동차 등 운수 사고의 경우, 65세 이상 환자의 비율이 10년 사이 1.7배로 늘었다. 지난해 운수 사고 환자 5명 중 1명(5749명)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이 중 노인이 운전자인 경우가 절반 이상(308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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