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M버스 결국 무산…광역버스로 대체
[KBS 대전] [앵커]
비수도권 최초로 광역급행형버스, M버스를 도입하려던 세종시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세종시는 해당 노선에 세종형 M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는데 정거장이 늘고 운행시간이 길어지면서 당초 의도했던 출퇴근 시간, 빠른 이동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을 잇는 광역급행형 버스, 이른바 M버스 도입이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
비수도권 첫 도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민간사업자가 수익성이 낮다며 사업을 포기하면서 최종 무산됐습니다.
이에 세종시는, M버스의 '급행' 개념을 차용한 '세종 M버스'를 도입해 다음 달, 10일부터 운행에 들어갑니다.
노선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세종시 누리동까지 36km로, 편도로만 평균 한 시간 40분이 걸릴 전망입니다.
국토부가 승인한 M버스가 아니다보니 기존에 부여받은 번호는 쓸 수 없게 됐고 노선이 6km 가량 연장되고 정류장 3곳이 추가되면서 운행시간은 기존보다 40분 더 늘었습니다.
애초 출퇴근 시간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M버스 도입을 추진했지만 운행시간이 길어지면서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버스운영비도 민간사업자가 100% 부담하는 M버스와 달리 연간 32억 원 정도를 세종시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시는 다만, 대전 도심에서 세종 도심을 잇는 신규 노선이 만들어진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세종)시 자체적으로 세종 M버스를 도입해서 세종터미널과 반석역 등에 정차하는 것을 추가해서 시민 편의를 높였다."]
세종시는 이 밖에도 오송역에서 조치원, 세종 도심을 거쳐 대전 반석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1003번 노선을 신설하고 세종시 각 생활권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 7개를 추가해 다음 달 1일부터 차례로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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