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진출 노리는 현대차, 상표등록 신청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8.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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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장을 매각하고 철수한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새롭게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연방 지식재산서비스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차가 이달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자동차,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등 최소 17건에 대한 상표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비롯한 러시아 자회사 지분 100%를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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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매체 "상표권 보호 포석"

◆ 현대차 미래 전략 ◆

현지 공장을 매각하고 철수한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새롭게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공식 영업 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현대차는 자사 제품 모델명 등에 대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연방 지식재산서비스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차가 이달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자동차,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등 최소 17건에 대한 상표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비롯한 러시아 자회사 지분 100%를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고 1만루블(당시 약 14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표등록은 현대차가 자사 상표권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러시아 현행법에 따르면 상표 권리자가 3년간 사용하지 않은 상표는 취소될 수 있다.

현대차의 여섯 번째 해외 생산 거점으로 꾸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10년 준공돼 이듬해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외국계 1위 자동차 기업 자리를 지켰다. 러시아에 진출한 외국계 완성차 기업 중 부품 생산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전 공정을 갖춘 것은 현대차가 유일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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