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年200만대 목표 그대로 … 현대차 "전동화 후퇴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전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간 판매량을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133만대로 확대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6년 뒤 전기차 연간 판매량 2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변함없다고 공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형부터 대형·럭셔리차까지
하이브리드 14개 차종 적용
2028년엔 판매 3배로 확대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화
장재훈 "영업이익률 10%로"
◆ 현대차 미래 전략 ◆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전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간 판매량을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133만대로 확대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6년 뒤 전기차 연간 판매량 2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변함없다고 공언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신규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동화 전략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와중에도 현대차는 '마이 웨이'를 선언한 셈이다.
28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현대차는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이번 전략의 첫머리로 꼽았다. 전기차 신규 수요가 줄어든 현재는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는 게 골자다.
현대차는 준중형·중형 차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부터 대형·럭셔리 차급까지, 기존 7개 차종에서 14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지난해 42만대에서 2028년 133만대로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의 가교 차종으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제시했다. EREV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적용한 차량으로, 전기차와 동일하게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EREV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북미 시장에선 싼타페·GV70 등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EREV로 선보여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EREV 차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전동화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 모델을 현재 9종에서 2030년 21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현대차가 2030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목표치를 588만대에서 올해 555만대로 보수적으로 재설정하면서도 전기차 판매량 목표는 기존 200만대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 목표치는 지난해 34%에서 올해 36%로 높아졌다.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69만대, 유럽에서 46만7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대중 모델뿐 아니라 럭셔리·고성능 모델까지 모든 전기차 라인업을 가장 빠르게 선보이는 기업"이라며 "다가올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구현에 필수적인 항목들을 플랫폼화해 개발하고,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성능·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유일하게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전기차 성장 둔화기를 극복하고 영업이익률은 점차 끌어올릴 것"이라며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의 수익성을 모두 개선해 2030년에는 연결 기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 / 박제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배드민턴협회장 “얼마나 한 맺혔으면…안세영 의견 다 검토할 것” - 매일경제
- ‘女배우 3명과 산속 동거’하던 그 배우 또 깜짝 근황…“재혼, 내년초 출산” - 매일경제
- “배고파 죽겠다”…코끼리 83마리 등 야생동물 잡아 배급하는 ‘이 나라’ 무슨 일? - 매일경제
- “3500년된 항아리를 아이가 깨뜨렸다”...그런데 박물관의 대응에 ‘찬사’ - 매일경제
- 드디어 제네시스 GV80·G80 ‘하이브리드’ 나온다…1회 충전 900km EREV도 - 매일경제
- “세 아이 엄마 소유진이 이름을 내걸었다”...완판녀에 도전한다는데 - 매일경제
- ‘최애’ 치킨 모델도 접수한 신유빈, 유통가는 ‘삐악이’ 신드롬 - 매일경제
- 배우 조보아, 비연예인 연인과 10월 결혼 - 매일경제
- 美국방부 “북한 ‘자폭드론’ 위협, 매우 심각한 문제다” 대체 뭐길래 - 매일경제
- 파리서 새 역사 쓴 양궁 대표팀, 통큰 보상 받았다…“위대한 역사 계속될 것”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