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 환승센터, 백화점·호텔 품은 26층 복합건물로

박진성 기자 2024. 8.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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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환승센터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가 백화점과 호텔 등을 품은 최고 26층 복합 환승센터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건축위원회를 열고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 개발 사업’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서역 일대 10만㎡에 백화점과 4성급 호텔, 연구 개발(R&D)센터 등을 갖춘 복합 환승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최고 26층 빌딩 9동이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수서역은 SRT(수서고속철도)뿐 아니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 등 네 철도 노선이 통과하는 서울 강남권의 광역 교통 허브(중심)다. 2030년에는 수서광주선도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광역 교통 허브인 수서역 일대를 서울 강남과 전국을 아우르는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서역 복합 환승센터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공장은 지방에서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반포동 신세계강남점에 이어 강남권 두 번째 신세계백화점이다.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높은 4성급 호텔(239실 규모)을 지을 계획이다. 공연·전시장과 892실 규모 오피스텔도 생긴다.

수서역 환승센터는 시민들이 열차를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같은 층에서 SRT와 수서광주선을 갈아탈 수 있다. 한 층만 내려가면 GTX-A 대합실이 나온다.

서울시는 환승센터 남쪽 수서 차량 기지에 콘크리트 뚜껑을 씌우고 그 상부 공간을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8만7000㎡에 로봇·IT(정보통신) 산업단지와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 활용 계획을 짜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승센터를 걸어서 오갈 수 있도록 녹지 보행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수서역 환승센터 조감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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