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상대로 딥페이크 제작해 유포…경찰, 고등학생 입건

이승욱 기자 2024. 8.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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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를 대상으로 불법합성물(딥페이크)을 만들고 이를 유포한 정황이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반포 혐의로 인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 ㄱ(18)군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7일 기준 인천의 딥페이크 피해 의심 학교가 고등학교 18곳, 중학교 4곳 등 모두 22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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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를 대상으로 불법합성물(딥페이크)을 만들고 이를 유포한 정황이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반포 혐의로 인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 ㄱ(18)군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ㄱ군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의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를 제작하고 이를 자신이 속해있는 텔레그램 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말 피해 교사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한 뒤 사건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ㄱ군을 피의자로 특정했으며, 조만간 ㄱ군을 소환 조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도 해당 학교로부터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대응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7일 기준 인천의 딥페이크 피해 의심 학교가 고등학교 18곳, 중학교 4곳 등 모두 22곳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피해 의심 학교를 중심으로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인천시, 인천경찰청 등과 연계해 딥페이크 피해 신고 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처 방법을 안내하고 법률·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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