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 첫 실전서 역전패…"따끔한 주사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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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일본 니시오시의 덴소체육관에서 덴소에 세트스코어 1-3(25-21 19-25 19-25 23-25)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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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일본 니시오시의 덴소체육관에서 덴소에 세트스코어 1-3(25-21 19-25 19-25 23-25)으로 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선수가 먼저 경기에 나선다. 오랜만에 손을 맞추기 때문에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볼 예정"이라며 "3세트 이후엔 백업 선수들이 나선다. 최대한 많은 선수가 코트를 밟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먼저 챙겼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강 감독은 경기 후 "잘 졌다"며 긍정적인 면을 더 크게 봤다.
강 감독은 "1세트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트에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플레이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자기 것만 하는데 급하다보니 유기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팀의 빠르면서도 예상치 못한 공격에 계속 당했다. 그게 일본 배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보고 느낀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첫 경기에서 따끔한 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세터 김다인은 "일본에서 훈련 일정이 다소 빡빡하다보니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못한 것 같다"며 "새 시즌부터 빠른 배구를 선보일 계획인데,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시즌 전까지 연습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호흡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첫 평가전에서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양 팀 선수단은 선물 교환과 함께 우정의 인사를 나눴다. 현대건설 구단은 일본 전지훈련을 도와준 덴소 선수단에 마스크팩을 선물했는데, 선물을 확인한 덴소 선수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고마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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