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원농협, ‘산소카페’ 청송군에 고향기부금 기탁

임직원 십시일반 모은 1170만원 성금으로
청송농협, 7월에 제주도에 1000만원 전달

고일학 제주남원농협 조합장(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 김종두 청송농협 조합장, 이재한 NH농협 청송군지부장, 두 농협 임원 등이 27일 청송군청에서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탁 행사를 하고 있다. 청송군

제주남원농협(조합장 고일학)이 ‘산소카페’ 경북 청송군(군수 윤경희)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했다. 

제주남원농협 임직원은 27일 청송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1170만원을 전달하며 지역 지역발전을 응원했다. 

이번 고향기부금 전달은 제주남원농협과 청송농협(조합장 김종두)이 상대 지방자치단체 발전을 위해 품앗이 기부에 뜻을 함께하고, 두 농협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진행했다.

앞서 청송농협은 7월 제주특별자치도에 고향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제주남원농협과 청송농협은 1998년 자매결연한 이후 청송농협 ‘솔빛아름 청결고춧가루’와 제주남원농협 ‘곱들락 감귤’ 등 특산물 직거래 판매, 일손 지원 등으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고일학 제주남원농협 조합장(왼쪽부터),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 김종두 청송농협 조합장이 27일 청송군청에서 고향기부금 교차 기탁 행사를 하고 있다. 청송군

고일학 조합장은 “청송농협과 함께 기탁한 고향기부금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농촌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두 조합장은 “ “자매결연으로 맺어진 두 농협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고향기부금 품앗이 기부를 진행해 매우 기쁘다”면서 “고향사랑기부제 안정적인 정착과 우리 농촌·지역사회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을 응원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준 제주남원농협 임직원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적극 동참해 준 청송농협 임직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소중한 기부금으로 ‘군민이 행복한 청송’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시행 2년 차를 맞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제도로, 개인이 현재 주소지 외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10만원까지 기부금 전액 세액공제(10만원 초과분은 16.5%)를 받을 수 있고, 기부액의 30% 내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청송군은 ▲청송사과▲한우▲고춧가루▲청송사랑화폐 ▲청송백자 등 다양한 품목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